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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가족부가 가정이나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첫 실태조사를 했는데, 절반 가까이가 부모 등 보호자로부터 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0명 중 3명이 가출을 했고, 가족 간의 갈등이 주 원인이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고등학생은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괴로움을 겪다가, 청소년지원기관의 도움으로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음성변조 : "우울하고 힘들고 그냥 활동 자체를 힘들어했었던 것 같아요.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은데 혼자 앓고만 있지 않고 좀 지원을 받으면서…."]

가정 문제나 학업 수행, 사회적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은 약 78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전체 청소년의 9%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여성가족부가 이런 위기청소년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이가 부모 등 보호자로부터 신체나 언어 폭력을 당했습니다.

특히 청소년쉼터나 자립지원관 등을 찾은 청소년은 70% 이상이 보호자의 폭력을 경험했습니다.

가출한 적 있다는 청소년이 10명 중 3명이 넘었는데, 가족과의 갈등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최소한의 안전망인 가정이 제 역할을 못한 겁니다.

응답자의 1/4이 이상이 최근 1년 안에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했고, 자해를 시도한 경우가 19% 가까이 됐습니다.

극단적 시도를 한 경우도 10명 가운데 한 명꼴이었는데, 여성 청소년이 남성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진로 찾기, 가족과의 갈등 등으로 현재 어려움에 처했고, 일자리 제공과 직업 훈련, 건강 검진 제공 등의 지원을 원했습니다.

[김권영/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 :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보다 구체적으로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마련하고, 지역 사회의 청소년 안전망을 통한 진로·취업 지원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여성가족부는 앞으로 3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해 청소년 복지와 보호 정책 증진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