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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도 하기 어려운 한반도 종주를, 이방인들이 그것도 오토바이로 도전한 뉴질랜드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한라산을 올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백두산에서 가져온 돌을 두고 왔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백두산에서 시작해 평양과 개성을 지나 판문점으로 입국한 파란 눈의 외국인들.

오토바이 탐험가이자 경제학자인 가레스 모건 씨를 단장으로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반도 종주에 나선 뉴질랜드 여행단 5명이 한라산 등반에 나섰습니다.

4시간 반의 힘겨운 등반 끝에 한라산 최정상, 백록담에 도착하자 가방 안에서 주섬주섬 돌을 꺼내놓습니다.

지난달 19일 백두산에 올랐을 때 천지에서 뜬 물과 함께 가져온 것입니다.

뉴질랜드 여행단이 들고 온 돌과 물은 백두산을 출발한 지 불과 20여 일 만에 이곳 한라산에 도착했습니다.

백두산의 돌과 한라산의 돌을 한 손에 꼭 쥐고,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염원한 뒤 백록담 아래로 힘껏 던집니다.

백두산 천지의 물도 백록담을 향해 쏟아집니다.

이들이 백두에서 한라까지의 종주 계획을 세운건 지난 2006년, 7년 만에 꿈을 이룬 겁니다.

<인터뷰> 가레스 모건(뉴질랜드 여행단장) :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봤습니다. 60년의 적대관계와 긴장이 있었지만, 이런 관계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60년 분단의 세월, 뉴질랜드 여행단의 평화 염원과 함께 잠시나마 남북은 하나가 됐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