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곳곳 비 피해 잇따라…1명 실종 _물론이죠. 닷넷_krvip

대구 경북 곳곳 비 피해 잇따라…1명 실종 _베타 지중해 특성_krvip

<앵커 멘트> 어제 오후 시간당 60 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대구 경북 곳곳에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명이 실종됐고 농경지와 주택이 물에 잠겼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자라고 있어야 할 벼가 물에 잠겨 모두 누워버렸습니다. 논에는 빗물에 휩쓸려온 쓰레기와 바구니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 집안은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할 정도로 난장판입니다. <인터뷰>장석준(피해 주민) : "비가 말도 못하게 왔다. 내 나고는 그렇게 많은 비는 처음본다." 어제 오후 대구 경북 대부분 지역엔 시간당 최고 60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저녁 9시쯤 경북 안동시 남후면 광금 교량 아래에서 경기도 군포시 54살 최모씨 등 피서객 3명이 강물에 휩쓸렸다가 최씨와 9살 난 딸은 구조되고 부인 46살 김모씨는 실종됐습니다. 오후 5시쯤에는 경북 의성군 사곡면과 점곡면 일대 농경지 114 ha가 물에 잠겼고 17 가구가 물에 잠겨 주민 8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20분쯤에는 경북 성주군 가천면 신계리 포천계곡 일대에서 고등학생 19명이 2시간 정도 고립됐고 문경, 영천 지역에서도 고립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성주소방서 관계자 : " 친구들끼리 놀러갔다가 갑자기 물이 불면서 미처 못 나왔다." 대구에서도 공항교 공항지하차도 등 4곳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18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